본문 바로가기
아빠의 역사 이야기

아빠의 돈 이야기 2. JP모건, 미국의 금융 역사와 함께하다 (3부)

by 브라보 오스카 2024. 1. 30.

#JP모건 #금융 #미국금융 #아빠의금융역사이야기 #푸조위원회 #타이타닉호

1. 타이타닉의 침몰

잘나가던 JP모건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JP모건이 여기저기 사업에 손을 댔는데 선박사업에도 손을 댔다. 당시 세계에서 제일 큰 여객선을 만드는 데에 투자를 했다. 그 여객선이 바로 타이타닉호이다. JP모건이 타이타닉호의 실질적인 선주였던 것이다. 그런데 다들 알다시피 1912년에 타이타닉호가 영국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던 중 북극의 빙하를 만나 침몰하게 된다. 그런데 JP모건을 시기한 정치인 등등이 타이타닉호의 침몰이 JP모건의 잘못이라고 추궁하며 JP모건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당시 미국의 정치인들은 미국의 금융이 하나의 힘으로 움직이게 되어 정부가 손댈 수 없는 사태까지 이르자 당시 집권당인 민주당의 토머스 우드로 윌슨(Thomas Woodrow Wilson, 1856-1924)이 대선에서 금융제제라는 카드를 공약으로 들고 나왔고 국민들은 이를 지지해 줬다. 그는 대통령 취임 후 1912년 금융개혁 위원회를 만든다. 이것을 푸조위원회(Pujo Committee)라고 한다. 루이지애나 주의 Ars ne Pujo 의원이 발의해서 만들어진 소위원회라서 푸조위원회라 불린다.

나는 자본주의의 시장 원칙에 따라 열심히 일했다. 죽어가는 경제를 살리고 회사를 키웠다. 나는 잘못이 없다.

2. JP모건의 사망

이 위원회에서 개최된 청문회에 JP모건의 출석을 요청한다. 유럽에 있었다고 하는데 75세의 노구를 이끌고 미국으로 끌려오게 된다. 푸조위원회의 주장은 당시 JP모건을 포함한 미국의 소수 대형 은행이 전체 금융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3대 은행은 미국의 금융회사 절반인 18개를 지배하고 있고 이들의 자산 규모가 52개주 중에서 20개주와 맞먹었다고 한다. 위원회는 소수에 집중된 금융 자산은 향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모건은 반박한다. 나는 자본주의의 시장 원칙에 따라 열심히 일했다. 죽어가는 경제를 살리고 회사를 키웠다. 나는 잘못이 없다. JP모건은 극도의 스트레스로 불면증, 거식증에 걸렸다고 하며 1913년 이탈리아의 로마에서 요양 중 결국 사망하였다고 한다. 향년 76세였다.

▶ 모건 부자 (John Pierpont Morgan and Jack Pierpont Morgan)

3. 연방준비위원회의 탄생

당시 푸조위원회의 금융개혁안에 따라 연방 준비법이 만들어지고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 줄여서 FED), 즉 연준이 탄생하게 된다. 1913년 12월 23일 연방준비법(Federal Reserve Act)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설립되었다. 7명의 이사회로 구성되어 있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에 의해 연준이 운영되는데, 이들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상원이 승인하는 절차로 구성이 된다. 연준의 주요 역할은 세계 기축 통화인 달러의 발행과 지급 준비율 결정, 신용 규제, 연방 준비 은행의 재할인율 등을 결정하여, 그들의 결정은 미국은 물론이거니와 전 세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