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미국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독립국이 되었다. 스스로 얻은 독립이다. 그런데 어짜피 영국인들이 건너가 만든 국가니까 그 영속성은 살아있는 것이다. 결국 미국은 영국의 스핀오프인거라 생각한다.
어쨌든 미국은 13 개주의 연합국으로 탄생하여 기존 영국 식민지였던 지역까지 미국령으로 복속시켜 거대한 영토를 이루게 된다. 한편 미국을 도왔던 프랑스와 스페인은 각각 루이지애나와 마이야미를 확보하게 된다 .
1. 미국의 확장
특히 프랑스는 7 년전쟁에서 영국에게 패하면서 아메리카 대륙에서 철수하였으나 다시 뉴프랑스로 되돌아 오게 된다.
하지만 미국이 스페인과 프랑스의 확장에 위협을 느낀 나머지 프랑스에게 루이지애나 매각을 요구하게 된다. 원래 지들 땅도 아니었으면서 사고 파는건 먼지, 쩝.
그리고 미국의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은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영제국과 동맹을 맺고 루이지애나를 침공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결국 프랑스는 미국의 압박과 신대륙에 퍼지고 있던 전염병 , 그리고 본국에서 프랑스 혁명 후 유럽내에서 진행되고 있던 전쟁 준비로 인해 루이지애나를 1803년 4월 루이지애나를 8천만 프랑에 매각하는 것을 합의하게 된다.
이로 인해 미국은 기존의 두배, 북아메리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영토를 줍줍하게 된다.
한편 1800 년대초 토마스 재퍼슨은 재선에 성공하고 프랑스는 국민들의 열광적인 지지로나폴레옹이 황제의 자리에 등극하게 된다.
이에 대비하여 영국은 병력을 모아야 했다.
그런데 수군은 함선내 폭행과 낮은 임금으로 자원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대부분 강제로 끌려온 군인들이 대부분이었고 그나마도 탈영하는 군인들이 많았데. 그런데 하필 탈영한 해군은 미국으로 귀화해 미해군으로 복무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 1807년 6월,버지니아주 노퍽(Norfolk) 해안에서 영국의 함선 래퍼드호는 미국의 소형 구축함 체사피크호에 접근하여 영국의 탈영병을 조사해야 겠다면서 막무가내로 배로 침입하려 했다.
미국은 이를 거부한다. 영국은 대영제국의 자존심이 상했는지 체사피크호에 대포알을 퍼붓는다.
전투는 쉽게 영국의 승리로 돌아가고 영국은 해군에서 탈영한 해군 4 명을 압송하게 된다.
사실 4 명중에 영국 태생은 한명이었고 다 미국계, 흑인계였다고 해.
결국 탈영병으로 간주된 4명은 영국령 핼리팩스로 이송되어 군사재판을 받는다.
그중에 영국계 한명은 교수형을 당하고 나머지는 채찍형을 선고받는다.
그리하여 미국내 여론은 귀화한 영국인도 엄연히 미국인인데 다른 나라 군대가 와서 자국민을 끌고 간다고 이건 보복을 해야 한다고 했다.
두명을 결국 보스톤으로 귀환해주긴 했지만 두 나라의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었다.
한편 이때 내륙에서는 Go west!의 바람이 한창이었다. 당연히 원주민들과의 마찰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원주민은 뿔뿔이 흩어져 있었고 전쟁으로 단련된 미군의 화력에 원주민은 밀릴 수 밖에 없었다.
원주민들은 살기 좋은 땅은 이주민들에게 내주고 척박한 곳으로 쫓겨가게 되었다.
그래서 미시간 동부와 인디애나 남부 일리노이의 거의 전 지역을 미국 땅으로 가지게 된다.
2. 미국-영국 전쟁
이런 상황을 영국은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마침 체사피크호 사건으로 미국이 영국령 캐나다로 침공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고 이에 대한 방어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영국은 미국에게 쫒기고 있는 원주민들과 친선관계를 맺게 된다.
그리하여 1809년 영국의 지원을 받은 원주민의 미국에 대한 반격이 있게 된다.
'테컴서 연합'이 이루어지며 원주민 부족들간에 통합이 이루어져 미국에 한 힘으로 공격을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미국도 만만치 않아서 1811 년부터 1812 년까지 치열한 공방을 펼치게 된다.
또한 남동부의 마이야미를 스페인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여기에도 욕심이 생기게 된다.
근데 하필 스페인은 영국과 동맹관계에 있었다. 미국은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되지.
"대륙내 영토 확장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원주민 정벌이 필요한, 북쪽 영국령 캐나다에서 영국이 원주민을 지원하니 캐나다를 정벌해야 할 필요가 있는거고 그러려면 영국에게 선전포고를 해야 하고 그러면 영국의 동맹국인 스페인이 참전하게 되니 마이애미로의 진격에 명분이 생기네"라고 하며 결국 1812년 6월 18일 미국은 영국에 선전포고를 한다.
그래서 미국은 캐나다를 침공하지만 미국의 침공을 예상한 영국은 방어를 철저히 하게 된다.
그러는 사이 원주민과의 대결에 빈틈이 생겨 원주민의 시카고 빈집털이가 시작된다.
하지만 미국은 온타리오 호수에서 영국과의 해전을 승리로 이끌고 현재 토론토인 요크를 불태워 버린다.
여세를 몰아 오대호를 걸쳐 타고 서부의 디트로이트까지 영국령을 장악한다.
남서부에서는 원주민들을 토벌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어린이와 여자들까지 살육하는 참극이 벌어지기도 한다.
스페인과의 플로리다 인근 전투에서 잭슨 장군의 지휘로 팬서콜라의 스페인 요새를 점령하게 된다. 전쟁이 미국에게 유리해 보이는 듯했다.
그렇지만 영국은 나폴레옹 전쟁에서 승리를 한 다음에 본격적으로 아메리카 대륙에서의 미국에 대한 대항에 나서게 된다.
1814 년 영국의 정예부대가 본토에서 넘어와 곧바로 워싱턴으로 진격한다.
나폴레옹전쟁으로 단련된 영국군을 민병대 수준의 미군이 대응하기에는 벅찼던 것 같다.
영국군은 백악관에 도달하여 토론토를 불태운 것에 대한 복수로 백악관을 불태워 버린다.
파죽지세로 해안가를 따라 볼티모어로 진격하는데 맥캔리 요새에서 방어진을 구축하며 영국과의 바다에서의 일전을 대기한다.
영국은 밤새도록 미친듯이 포격을 가하는데 미국은 죽을 힘을 다해 요새를 지켜낸다.
워싱턴의 법률가 프랜시스 스콧 키는 새벽에 떠오르는 일출에 성조기가 요새에 꽂혀 휘날리는 모습에 감격하여 시 한편을 휘갈겼는데 제목은 '맥헨리 요새'의 방어라는 제목의 시였고 그 내용은 바로 미국의 국가로 지정된다.
한편 1815 년 남부의 뉴올리온즈에서 영국군의 정예군과 원주민을 무자비하게 학살한 앤드류 잭슨이 이끄는 잡동사니 군대가 일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영국군과의 일전을 대비하기 위해 미국 잡동사니 군대는 뉴올리온즈에서 요새를 구축하여 방어를 하는데 성공하고 영국군을 크게 무찔러 대승을 거두게 된다.
3. 종전
재밌는건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일어나기 전에 양측은 이미 정전을 합의했다는 것이다.
양국은 1814년 12월 24일 벨기에 헨트 조약을 통해 무조건적인 종전을 합의하기에 이르른다.
영국은 나폴레옹 전쟁이 끝난지 얼마 안되서 또다시 미국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였고 미국 또한 영국의 해상 봉쇄로 인해 손가락을 쪽쪽 빨아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더이상 전쟁을 치르기가 무리였던 것이다 .
상호 양국간에 우호를 회복하니 홀로 외로이 자기 땅에서 싸움을 이어오던 원주민들은 영국의 지원을 받을 수가 없었다.
더이상 영국은 미국을 견제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그리하여 미국은 서부로 영토를 확장을 하게 되고 인디언은 밀려나게 되었다.
결국 미국은 급격한 경제 성장과 국력의 상승을 이루어 내며 이제 대영제국마저도 걱정할 것 없는 강대국이 되어가며 아무런 걱정이 없는 완벽의 상태로 가고 있었던 것이다 . 1861 년 남북이 쪼개지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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