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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역사 이야기

문명의 탄생, 로마시대, 중세시대

by 브라보 오스카 2023.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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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가 역사를 바라볼 때 가장 주요하게 보고 있고, 우리의 현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서양사(세계사, 유럽사), 중국사 그리고 한국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짧게는 2천 년, 길게는 7천 년까지의 시간을 단 몇 줄로 표현하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의구심이 들지만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수준으로 주요 사건 위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리를 해보겠다.

먼저 서양사를 살펴보도록 하자.

▶ 유럽과 아랍, 인도인의 뿌리가 되는 인도유럽어족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중앙아시아에서 발현되었다.

1. 문명의 탄생

서양 문명의 주류를 이루는 백인은 인도유럽어인으로 중앙아시아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들이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유역의 메소포타미아 지역과 나일강 유역으로 가서 서양 문명을 이루었으며 일부는 인도로 건너가 인도 문명을 이루었다.

나일강 하류 지역에서 발현한 이집트 문명은 기원전 2천 년경에 형성되었다고 한다. 피라미드, 스핑크스 등을 보면 분명히 거대하게 존재했던 문명이었긴 하나 기록에 제한이 있어 사실 그리 많은 스토리를 펼칠 수 없다. 다만 왕인 파라오가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 권력에 복종하고 힘의 원천이 되었던 노예로 계급이 구성되어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이 당시는 강력한 왕권이 펼쳐진 지역이고 자체적인 종교가 형성이 되어 있어서 거대 피라미드, 스핑크스 같은 불가사의한 건축물들이 지금도 남아 있다.

이후 그리스의 도시국가 시대가 온다. BC6세기경에 도시국가들이 생겨나고 이들 도시 국가 중 가장 큰 세력을 보유하고 있던 국가가 아테나와 마케도니아이다. 아테네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철학이 발달했고 마케도니아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오리엔트 정복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그리스의 영향으로 생겨난 헬레니즘 문화가 이 시기에 남부 유럽과 중동 지역을 평정하였다.

그리스 다음으로 문명은 서쪽으로 이동하여 BC753년에 로물루스와 레무스에 의해 세워진 로마가 이 시대를 정복하게 된다. 로마제국은 끊임없는 영토 확장으로 영국, 중동, 북아프리카, 스페인까지 세력을 펼쳐 지중해를 중심으로 그야말로 세계를 정복하게 된다. 로마는 로마 공화정 시대, 동서로 마의 분열과 서로마 제국의 멸망, 동로마/비잔티움 제국의 융성, 신성로마제국의 성립, 비잔티움 제국의 멸망으로 구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공화정 시대의 로마는 집정관을 선출하여 로마를 통치하는 시대였는데, 이때 그 유명한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나타나게 된다. 그는 집정관의 마지막 세대이고 세습 황제 시대를 열었지만 실제로 황제의 타이틀은 그의 양아들 옥타비아누스부터 시작된다. BC31년 옥타비아누스는 로마의 반대세력이었던 안토니우스와 이집트 클레오파트라의 연합군을 악티움 해전에서 물리치고 정권을 잡게 된다. 옥타비아누스는 황제로 된 후부터 이름을 아우구스투스로 바꾸고 자신을 로마의 제1시민이라는 의미의 프린켑스로 불렸다.

강력한 제국을 거느린 로마는 다신교 문화였다. 하지만 유일신을 믿는 유대인을 박해하고 기독교가 처음 등장했을 때 신앙으로써 금지시켰다. 유대인들은 지금의 팔레스타인 땅인 가나안 지역에서 살고 있었으나 로마가 이 지역을 정복한 후 유대인과 유대교를 박해하였지만 AD313년 콘스탄티누스 1세에 의한 밀라노칙령으로 인해 기독교가 공인된다. 이때부터 서양사를 장악하는 기독교 문화가 생겨나게 된다.

2. 로마시대

광대한 영토를 다스리다 보니 분열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AD395년에 동서로 로마는 분열을 하게 되고 황제도 둘이 된다. 서로마는 여전히 이탈리아반도의 로마에 황제가 있었고, 동로마 황제는 지금의 이스탄불인 콘스탄티노플에 있었다. 서로마는 AD476년에 게르만족의 대이동으로 로마가 함락되어 결국 망하게 된다. 게르만족은 동방에서 밀려온 훈족에게 다시 밀려 남쪽으로 이동하였고 로마를 멸망시키는 힘을 보여주게 된다. 그러고 보면 동방에서 온 훈족이 얼마나 대단한 힘을 가졌는지 짐작이 가는 부분이다. 게르만족은 로마까지 침략하여 정복한 다음에는 정착을 하지 않고 파괴와 약탈을 한 후 다시 자기네 땅으로 돌아간다. 로마 도시는 이후 근세까지 버려지게 된다.

유럽은 서로마 제국의 멸망으로 허우적대고 있는 가운데, 아랍지역에서는 이슬람교가 창시된다. 622년 무함마드에 의해 창시된 이슬람교는 아랍지역에 급속하게 퍼져나가게 된다. 당시 동유럽에서는 비잔티움 제국이 굳건히 버티고 있었고, 서유럽에서는 800년 프랑크 왕국의 카롤루스 1세가 교황 레오 3세로부터 황제로 임명받아 사실상 신성로마제국이 출범하게 된다.

기독교를 공인한 신성로마제국은 내부적 결속과 동서교회 통합을 통한 교황의 권력 강화, 셀주크튀르크에 대한 비잔티움 방어 등의 목적으로 교황 우르바노 2세가 주창하여 1096년 십자군 원정을 떠나게 된다. 1291년까지 약 200년간 총 8차례의 원정이었다. 1차 원정을 제외하고는 전부 패하게 된다. 십자군 원정은 사실상 실패로 끝난다. 실제 목적인 성지 탈환보다 약탈, 영토 획득을 통한 경제적 이득이 실질적인 목표가 되어 의미가 퇴색되었다. 다만 약 2백 년간의 십자군 원정은 동서의 문화와 문물이 교류하게 된다.

이후 중세의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유럽에는 계속된 우울한 시절이 도래한다.

영국과 프랑스는 프랑스의 왕위 계승을 둘러싸고 전쟁이 일어나는데 이게 1337년부터 1453년까지 양국 간의 연합이 싸운 백년전쟁이다. 결과는 잉글랜드의 승리로 끝났지만 이 전쟁으로 인해 봉건 귀족들의 지위를 흔들리게 했으며 결국 왕권이 강화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 전쟁을 통해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민족적으로, 지역적으로 구분이 되었다.

이 와중에 1347년 유럽 전역에 흑사병이 퍼지게 된다. 이로 인해 유럽 인구의 30%인 2천5백만 명이 죽었다고 한다. 이 병으로 인해 노동력이 급속히 줄어들어 농지에 농사를 지을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이에 살아남은 사람들의 노동력이 엄청 비싸져서 이들의 부가 갑자기 상승하였다. 이에 노동자들이 예전 지주의 방치된 토지를 사서 중세 봉건 제도의 핵심 시스템이었던 장원이 해체되기 시작하였고 힘이 세진 농민들이 영주에 대항하는 봉기가 발생하였다.

3. 중세시대

근세는 영주의 봉건 체제가 무너지면서 왕권이 강화되는 시기였고 그 클라이맥스가 17세기에 등장한 루이 14세이다. 그는 스스로를 태양왕이라고 지칭했고, 짐이 곧 국가다(L'tat, c'est moi)라는 말을 남겼다. 반면 영국에서는 엘리자베스 1세가 있었다. 엘리자베스 1세는 스페인 무적함대의 격파를 위해 해적과 결탁하여 아르마다라 불리던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파해 영국은 제국주의의 선봉장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스페인의 식민지 대부분을 빼앗으면서 동인도 회사를 1600년에 건립해 본격적인 식민지 수탈에 들어간다.

지나친 왕권의 강화는 민중의 불만을 야기해서 프랑스혁명, 영국의 명예혁명, 미국의 독립전쟁 등 민중이 역사의 중심으로 등판하게 된다. 그와 동시에 산업혁명이 영국을 중심으로 발생하며 세상은 커다란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산업혁명은 엄청난 공급의 증가를 만들어 냈기 때문에 산업혁명에 성공한 국가들은 제국주의를 기치로 내세우며 전 세계에 자기들이 만들어 낸 생산품을 팔고 원료를 공급받는 식민지를 건설하게 된다. 그 대표적인 곳이 인도와 중국이다.

하지만 여기에 소외된 다른 유럽 국가들,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은 산업혁명을 이루긴 했으나 식민지 건설에 뒤처지면서 식민지 쟁탈 경쟁의 갈등이 유럽 본토에서 터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제1차 세계대전이다. 1914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영국을 위시한 협상국과 독일을 위시로 한 동맹국 간에 유럽을 중심으로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 전쟁이 발발하였다. 1차 세계대전은 결국 독일 등의 동맹국이 패했고 막대한 전쟁 배상금은 2차 세계대전의 씨앗이 되었다.

이 시기에 시민 계급은 부르주아 계층을 만들어 내고 노동자 계층은 프롤레타리아 계층으로 성장을 하면서 예전과는 다른 사회적 갈등이 생겨난다. 대공황을 겪으며 노동자들은 계속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살게 되다 보니 마르크스가 1867년 발간한 자본론에서 도입한 공산주의 개념에 빠져들게 된다. 결국 마르크스의 예상과는 다르게 농업 후진국이었던 러시아에서 혁명이 일어나 프롤레타리아가 정권을 갖게 되고 주변 국가들을 공산주의 이념으로 흡수하는 소비에트 연방국을 1922년에 창설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공산주의 이념은 아시아, 중남미 등으로 퍼져 갔으며 향후 냉전시대의 단초가 되었다.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부상과 대공황과 같은 극심한 경제난은 또 다른 불안을 야기했고 결국 민족주의를 표방하며 독일이 유럽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동아시아에서는 일본이 패권을 갖게 되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 결국 2차 세계대전은 전 세계 약 6천만 명의 사망자를 남기며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연합국이 승리하여 독일과 일본은 패망하게 된다.

이후 미국의 부상으로 공산주의를 대표하는 소련과 대립하는 냉전시대가 도래한다. 1950년의 한국전쟁, 1962년 쿠바 사태, 1964년 베트남전쟁 등은 미국과 소련의 대리전 양상으로 전쟁, 또는 전쟁 직전으로 돌입하여 극도의 긴장상태로 흘러가게 되었다.

최근 들어서는 공산주의의 실패에 따른 소련의 붕괴로 인해 러시아의 국제적 파워가 약해져 미국이 전 세계의 제1강 국가로 경찰국가 역할을 하고 있었으나, 중국의 급부상에 따라 G2 체제로 세계의 질서가 정리되고 있으며 여전히 이 두 국가를 중심으로 하는 긴장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Daddy's Point of View ====================================================================

역사는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맥은 다를 수 있는 작은 이슈들이 모여 큰 사건으로 발전하게 되며, 그 중심에는 항상 경제적인 요인이 있다. 피지배계급이 잘 먹고 잘 살지 못하면 그 사회나 국가는 붕괴하는 것이며 경제적으로 부강한 나라는 강국이 된다. 즉, 경제를 먼저 생각하는 지도자가 국가의 경영을 잘 하는 것이며, 그런 국가가 세계의 패권국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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