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는 한자로 歷史, 영어로는 history라고 하지.
사전적 정의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어.
- 인류 사회의 변천고 흥망의 과정 또는 그 기록
- 어떠한 사물이나 사실이 존재해 온 연혁
- 자연 현상이 변하여 온 자취
해석을 해보면 역사는 과거와 관련이 있고, 기록과 관련이 있고, 사람 또는 의미 있는 사물이나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지.
그러면 역사 학자들은 어떻게 역사를 정의했을까?
20세기 초반에 활약한 영국의 외교관 출신이면서 역사학자이자 정치학자인 에드워드 카(Edward H Carr)가 정의한 것이 가장 의미 있게 여겨지고 있어.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
History is unending dialogue between the present and the past.
캬~ 멋지게 해석한 말이지!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순차적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현재 시점에서 해석된 내용이라는 뜻이지.
그렇기에 카는 역사가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어.
"역사가가 현재적 문제의식, 관점, 지향을 가지고 과거의 사실 중 일부를 사료를 통해 선택하여 역사적 사실로 해석하고 서술한 것
역사가가 어떻게 기술하느냐에 따라 동일한 사건도 해석이 달라지고 심지어는 내용도 달라지는 경우가 있어.
동일한 사건이 발생했지만 누가 기술하느냐에 따라 선이 될 수도 있고 악이 될 수도 있는 거지.
2. 역사의 해석
역사는 리얼리티가 반영된 엔터테인먼트이다"
우야마 다쿠에이(宇山卓榮)라는 일본 사람이 그의 책 너무 재미있어서 잠 못 드는 세계사라는 책에서 역사를 이렇게 정의했어.
우야마 다쿠에이라는 사람은 학자는 아니고 일본의 한 입시학원에서 세계사를 가르치는 학원 강사래. 머 요즘 시쳇말로 역사 일타강사 정도 되겠지.
그 사람이 쓴 이 책이 일본에서는 꽤나 인기가 있었고 아빠도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역사는 결국 논픽션의 예능이라는 뜻이야. 역사처럼 버라이어티 하게 재미있는 이야기도 없지.
그리고 근대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독일의 사상가 칼 마르크스(Karl Marx)는 1948년에 프리드리히 엥겔스와 공동으로 저술한 공산당 선언에서 역사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의 모든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다.
역사의 정의와는 거리가 있지만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것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본다.
역사를 공부하면 할수록 계급 간의 갈등과 대립, 해소 과정에서 역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
그러면 역사는 왜 알아야 할까? 왜 배워야 할까?
역사는 과거를 통해 미래를 투영하는 거울이기 때문이지.
흔히들 역사는 되풀이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머 이런 말들이 있어.
즉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고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 방법이 과거의 역사에 다 있다는 뜻이겠지.
참 아이러니하게도 역사를 보면 일정한 주기를 두고 반복되는 경우가 많고 영원할 것 같은 권력도, 재력도 다 흥망성쇠의 사이클 속에 있더구나.
그래서 역사를 아는 것은 너희들이 앞으로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미래를 설계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키가 될 것이야.
실제로 아빠는 너희들에게 역사 이야기를 해주는 것은 이렇게 거창한 이유가 있는 것만은 아니야.
어디 가서 아는 척하고 뉴스를 쉽게 이해하라고 하는 거야.
나아가서 선생님이 가르쳐 줄 때 쉽게 이해하라고, 어디서든 네~ 네~ 할 것이 아니라 아빠로부터 얻은 역사적 사건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듣고 '왜'라는 비판적 사고를 가지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
아빠랑 같이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너희들은 다른 또래들보다 더욱 성숙되어 있을 것이라 아빠는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역사라는 것에 대해서 이해하고 왜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라 믿어.
다음 시간에는 역사를 공부함에 있어 몇 가지 중요한 용어, 기호 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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