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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역사 이야기

기원전(BC)기원후(AD), 세기(century), 민족, 계급(class), 5W1H

by 브라보 오스카 2023. 12. 6.

1. 기원전(BC), 기원후(AD)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의 연도는 2023년이지.

왜 2023년일까? 정확히는 기원후 2023년이다.

그러면 여기서 말하는 기원은 무엇일까? 기원은 예수의 탄생 시점이라는 뜻이다.

즉 1년에 예수가 탄생하였다는 이야기이며 지금으로부터 2023년 전에 예수가 탄생했다는 뜻이지.

▶ Before Christ vs. Anno Domini

그리고 기원후는 AD라고 한다. AD는 Anno Domini의 약자인데, 라틴어에서 온 말로 주님의 해라는 뜻이다. 흔히들 서력기원, 서기라는 말로 줄여서 말한다.

로마시대의 기독교 신학자 디오니시우스 엑시구스(Dionysius Exiguus, 470-544)가 처음 사용한 개념이다. 예수가 태어난 기점을 1년으로 기준점을 잡은 것이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실제로 예수가 태어난 해는 1년이 아니라 기원전 4년에 태어났다고 하는데, 이는 디오니시우스가 계산을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 이러한 서력기원은 서양에서는 유럽(로마제국)에서는 11세기부터, 스페인에서는 14세기부터, 그리스 문화권에서는 15세기가 되어서야 일반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때 AD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BC가 도입되었는데, 예수가 태어나기 전은 기원전, 즉 Before Christ의 약자로 사용되었다. AD는 라틴어로, BC는 영어로 쓰이는데 만들어진 당시에 어떤 세력이 중심 세력이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지.

2. 세기(century)

100년 단위로 역사의 시간을 쪼개어 구분해 놓은 시간 단위이다.

위에서 얘기한 서력기원을 최초로 사용한 디오니시우스 시대에는 0이라는 숫자를 사용할 줄 몰랐다. 그런 까닭에 기원년, 즉 예수가 태어난 해인 첫 번째 연도를 0년이 아닌 1년으로 정하게 된 것이다. 왜냐하면 디오니시우스 시대에는 0이라는 숫자를 사용할 줄 몰랐기 때문이다. 0이 숫자로써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부터라고 한다.

그래서 서기 1년부터 100년까지가 1세기이고 101년부터 200년까지가 2세기이다.

천구백 년대가 19세기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천구백 년대는 20세기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023년은 21세기이다.

그러면 여기서 문제 2000년은 몇 세기 일까? 정답은 20세기이다. 2001년부터 2100년까지가 21세기이다.

아빠는 1999년에서 2000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살았었다. 사람들은 21세기로의 전환이라고 떠들었지만 실제로는 2000년도 여전히 20세기인 것이다. 1999년이 되면 세상이 망할 것이라는 황당 무계한 세기말 종말론도 유행했었어. 사실 1999년은 세기말도 아니지. 정확히 2000년이 세기말인 거지.

이때 당시 연도를 19OO에서 19를 빼고 OO만 썼었는데, 2000년이 되면서 00년으로 표기가 바뀌어 1900년과 2000년이 해깔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컴퓨터에서는 Y2K로 표기하기도 했다. Y2K는 자주 등장하는 표기인데 이는 2000년을 뜻하는 말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Y는 Year, 2K는 2000을 뜻한다.

3. 민족

같은 언어, 풍습, 지역을 공유한 사람들의 집단을 뜻한다. 민족의 개념은 국가의 개념과 구별된다. 우리 같이 한 민족이 한 국가를 이루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국가는 행정적인 관례이며 한 국가 안에 여러 민족이 뒤얽혀 살고 있고, 한 민족이 여러 국가로 쪼개져 살고 있기도 하다.

민족의 개념 때문에 한 국가에서 전쟁도 일어나고, 국가 간에 갈등도 발생하고 그런다.

민족(民族)이라는 말은 영어의 Nation을 번역하기 위해 일본 메이지 유신 때 만들어진 단어이다. Nation이 최초에는 국가 중심의 민족 의미이어서 민족으로 해석이 되었으나, 현재 Nation은 정치적 국민의 집합체라는 의미로 쓰여지고 있어서, 현재 통용되는 민족과는 의미가 다르다.

Nation이 처음 등장한 시기는 프랑스 왕정시대였다. 루이 14세가 짐은 곧 국가라는 유명한 말이 있는데, 여기서 국가가 Nation으로 쓰였다. 이후 유럽에서 프랑스 혁명을 기점으로 Nation에 속하는 공동체들이 그들만의 국가를 세워야 한다는 Nationalism이 등장하여 지배계급이 민중을 선동하기 위해 이 개념을 교묘하게 이용하였다. 극단적 국수주의를 일컫는 쇼비니즘도 프랑스에서 내셔널리즘을 극단적으로 활용한 결과물이었다. 나치도 Nation과 Nationalism, 민족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국민들을 선동하였다.

4. 계급(class)

일반적으로 사회 전체 내부에서 직업,신분,재산 등에 따라서 구별되는 사람들의 집단을 가리키며, 역사에서는 보통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으로 나뉜다.

마르크스는 인류의 역사는 계급 간의 투쟁의 역사다라고 했다. 계급 간의 갈등으로 인해 사회가 갈등하고 발전하며 사건 사고가 일어나는 것이 역사적 현실이다.

그러면 지금은 어떤 계급이 서로 투쟁하고 있는 것일까?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해라.

5. 5W1H

What, Who, Where, When, Why, How

역사적 용어는 아니지만 역사의 기록은 이 원칙을 사용하여 기술된다.

글을 쓸 때 특히 사실을 알리는 기사, 일기, 보고서에 반드시 적용되어야 한다.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 다른 용어들이 더 있겠지만 차차 설명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 정도로 하기로 하자.

다음에는 본격적으로 역사의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우선은 우리에게 영향력을 많이 미치고 있는 한국사와 세계사 그리고 중국사에 대해 전체적인 조망을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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