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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경제 이야기

경영학과 경제학 구분, 경제학과 경영학의 차이, 사람을 주체로 한 최선의 의사결정

by 브라보 오스카 2024. 3. 15.

이번에는 역사와 조금 벗어난 이야기를 하려한다. 앞서 경제의 흐름에 대해 이야기했었는데 경제학과 경영학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 보도록 하겠다.

1. 경영학과 경제학 구분

경영학과 경제학은 문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학문이다. 왜냐하면 취직이 잘 되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내가 대학 입시 때는, 그러니까 고등학교 2학년이 되기 전에 문과를 갈 건지 이과를 갈 건지 선택을 해야 했었다. 보통 여자는 문과를 많이 선택하고 남자는 이과를 많이 선택했었다. 이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의과였다. 그리고 공과가 있고 수학과, 물리학과, 화학과 등이 있는 자연과학과 내지는 이과대학이라 불리는 학과가 있다. 반면에 문과는 경영학과 경제학이 있는 상경대가 있다. 상경대에는 무역학과, 응용통계학과, 회계학과 등 경제학과 경영학에서 파생되어 나온 학과들이 있다. 그리고 어문학 계열, 사회과학계열, 법학대학 등이 있다. 물론 대학마다 부르는 이름도 다르고 단과대에 속한 학과도 다르다.

2. 경제학과 경영학의 차이

그렇다면 경제학과 경영학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 과거에는 경영학은 경제학의 하나의 과목에 속했었다. 그런데 자본주의가 발전을 하면서 기업이 사회 구성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경제학에서 분리되고 지금은 경제학 만큼이나 연구가 많이 되는 학문이 되었다. 경제학과 경영학은 보통 같은 단과대학에 속해 있다. 그래서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른 학문이다. 그러면 그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 경제학과 경영학, 두 개의 학문은 모두 돈과 관련된 학문이다. 서로 다르면서도 같은 학문에 대해서 많은 공부 할 것이 있다.

첫 번째 차이점은 경제학은 돈을 쓰는 학문이고 경영학은 돈을 버는 학문이라는 것이다.

경제학은 한정된 자원을 인간이 얻고자 하는 만족 또는 목표, 즉 최대의 편익을 가져가기 위해 또는 최대한의 효과를 보기 위해 어떠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가를 밝혀 내는 학문이다. 많은 직업들이 대부분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지만 유일하게 어떻게 돈을 쓸 것인가를 고민하는 직업이 있는데 바로 공무원이다. 공무원은 국가를 위해서 일하는 직업이다. 관세청, 국세청에서 세금이라는 명목으로 국민들로부터 돈을 거둬들인다. 강제로. 설득하고는 거리가 있어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로 규정짓는다.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그 대가로 받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나면 기획재정부에서는 거둬들인 돈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 기분을 만들어서 교육부, 국방부, 중소기업청, 지자체 등등으로 분배한다. 그래서 공무원 시험에 필수 과목 중의 하나가 경제학인 것이다.

반면 경영학은 자본주의의 기본이 되는 돈을 어떻게 벌어들일 것인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기업의 정의를 말하자면 영리, 즉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 및 판매하는 경제 주체이다라고 되어 있다.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지 못하면, 즉 돈을 벌지 못하면 망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이런 이치인 것이다. 그래서 경제는 공공 부문에서, 경영은 사적 부문에서 많이 사용된다.

두 번째 차이점은 학문적 주어로써 경제학은 주로 국가를 대상으로, 경영학은 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라는 것이다.

경제학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금리, 물가, 환율, 국제수지 등 국가의 전반적인 상황 즉, 국가와 관련된 아젠다를 공부하고 연구한다. 그렇다 보니 의사결정 자체가 아주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 국가는 소소한 이익을 위해서 리스크 테이킹을 하면 안 되지. 상황을 보고 의사결정에 확신이 들었을 때 한 발짝 늦게 움직여야 한다. 그래서 국가의 발걸음은 무거워야 하는 것이다.

경영학은 반면에 이윤을 내기 위해, 즉 돈을 벌기 위해 기업의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학문이다. 우리나라의 대기업의 인재상을 살펴보면 대부분 청년정신, 도전, 열정, 혁신 이런 말들이 항상 들어가 있다. 기업에 속한 구성원들은 가만히 있지 말라는 얘기다. 상황에 맞게 빠르게 변화하고 심지어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한다. 작년 상품 가지고 올해 시장에 팔면 제대로 팔리겠는가? 남들이 예전에 했던 전략 가지고 기업을 경영하면 도태되고 말 것이다. 그래서 기업은 공격적, 도전적, 변화 지향적 의사결정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심지어는 학생들도 외모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대학교에 갓 입학한 새내기들은 같은 상경대 내에서 경영 학도인지 경제 학도인지 잘 구분이 안된다. 하지만 복학하고 나서 오랜만에 학교에 가보면 확연히 다르다. 경제학 학생들은 유행보다는 편한 옷과 액세서리, 무난한 색감을 고르고, 경영학 학생들은 세련된 옷을 골라 입고 다니고 화장 액세서리들도 화려하다. 보수적 성향과 개혁적 성향으로 바뀌어 나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경제학은 실패할 확률을 최대한 줄이는 안전 지향적, 경영학은 남들보다 앞서 나가야 하는 혁신 지향적 의사결정을 하게 되는 것이다.

세 번째 차이점은 경제학은 기업 환경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경영학은 기업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학문이다.

경제학은 국가가 국민들 또는 기업들을 상대로 현 상황을 분석해서 설명을 해주고 설득을 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수치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 계량적, 수치적, 통계적. 수학적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경제학을 공부하다 보면 수학, 통계 공부는 필수다. 물론 경영학에서도 통계는 필수이기는 하다.

경제학을 공부하다 보면 '시장'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온다. 즉 '마켓'이라는 정적인 상태를 연구한다. 하지만 경영학에는 마켓보다는 '마케팅'이라는 단어가 훨씬 많이 나오고 경영학의 세부 전공 중에 하나로 자리 잡는다. 즉 ing가 붙어서 변화와 진행 상태를 공부한다. 수동적 아니고 적극적 성향을 가져야지만 공부를 잘할 수가 있다. 여러 전략 전술을 통해 내 시장 아닌 곳을 내 시장으로 바꾸는 것, 살아 움직이게끔 만들어 주는 것이 경영학인 것이다.

그래서 시장 상황은 분석이 되었는데 내가 멀 해야 할지 모를 때 경영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을 불러서 문의를 해야 하는 것이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그게 시장에 맞는지 안 맞는지 모를 때 경제 백그라운드 사람 불러서 문의해야 하는 것이다.

3. 사람을 주체로 한 최선의 의사결정

두 학문의 공통점은 어떠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학문이다. 그리고 의사결정의 중심에는 궁극적으로 반드시 사람이 있어야 한다. 사람에 대한 이해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 단과 대학 안에 두는 이유가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학문이기 때문인 것이다.

Daddy's Point of View ==================

아빠는 경영학을 전공했다. 남들이 다 가니까, 취업이 제일 잘 되니까 경영학을 선택했지. 그래서 그런지 모든 대학교가 경영학과가 가장 커트라인이 높았다. 그런데 서울대만은 경제학과가 높았다. 왜 그런지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까 알겠다. 서울대는 전국에서 공부를 제일 잘하는 아이들이 가는 곳이어서 나중에 국가를 위해 일을 하는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높고 그걸 바라고 가는 아이들이 많아 경영학보다는 경제학이 더 존중받게 된 것이다. 이런 것들을 고등학생들이 판단한다는 것이 참 희한했다. 너희들은 앞으로 어떤 학과를 선택할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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