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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여행 이야기

프랑스 남부여행 (엑상프로방스, 마르세유, 무스티에 생뜨마리)

by 브라보 오스카 2024. 6. 25.

4,5월은 프랑스 남부를 여행하기 좋은 시기예요.

4월은 우리나라 초봄, 초가을 날씨 같아 낮에는 17~20도 정도이고 저녁에는 10도 정도로 저녁엔 다소 춥게 느낄 수도 있으니 경량 패딩 정도 챙기시면 좋아요.

저는 밀라노에서 출발하여 엑상프로방스 -마르세유- 무스티에 생뜨마리, 베르동협곡을 지나 밀라노로 돌아오는 코스로 다녀왔어요.

숙소는 엑상프로방스에 잡고 차로 20분 거리인 마르세유는 당일로 다녀오고 무스티에 생뜨마리와 베르동은 밀라노로 돌아가는 날 들렀다 왔어요.

엑상프로방스 (Aix-en-Provence)

*미라보거리 마켓*

‘물의 도시'로 불리는 엑상프로방스는 곳곳에 다양한 분수가 있어요.

그중에서 19세기에 만들어진 로통드(Rotonde) 분수는 엑상프로방스의 상징 중에 하나인 대표적인 분수인데 이 로통드분수 부터 길게 직선으로 관통하는 거리가 엑상프로방스의 가장 중심지 미라보 거리예요.

미라보 거리는 엑상프로방스의 쇼핑, 상점의 중심가로 엑상프로방스는 로통드 분수, 미라보 거리에서부터 시작이기에 이 길만 잘 따라다녀도 엑상프로방스의 주요 볼거리는 모두 다 볼 수 있어요.

엑상프로방스는 타 남프랑스 도시에 비해 물가가 저렴한 편이에요.

아무래도 대학이 많은 도시라 대학생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폴 세잔(Paul Cezanne)의 도시로도 유명한 엑상프로방스는 폴 세잔이 태어나고 생을 마감한, 폴 세잔의 고향이기도 해요.

이곳에서 많은 유작을 남겼고, 완벽하게 보존된 세 잔의 아틀리에 가 일반인에게도 개방되어 있어요.

엑상프로방스 중심지에서도 20분 넘게 골목을 오르다 보면 후미진 골목에 세잔의 아틀리에 가 있어요.

아뜰리에 갔다가 미라보거리로 돌아 가는길에 들른 레스토랑인데, 불어로 된 메뉴판을 못 읽어 번역기를 돌리고 있으니 보드판을 직접 들고 와서 메뉴를 설명해주시던 친절한 사장님, 음식도 너무 맛있었는데 안타깝게도지금은 영업을 안하네요.

엑상프로방스는 도시 자체가 작고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천천히 산책하시면서 돌아보기 좋아요.

여행 내내 하늘이 너무 맑고 예뻣던 기억이 있어요.

마르세유(Marseille)

마르세유는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프랑스 제2의 도시이며 지중해 최대의 항구도시예요.

유럽, 중동과 아프리카를 비롯한 아시아와 해상으로 문화 연결을 만들어왔던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 유럽 안에서도 3번째로 큰 항구도시이자 상업도시예요.

뷰포트는 관광객이라면 무조건 가는 곳으로 식당들도 많고 가끔 벼룩시장도 열리는 관광지예요.

뷰포트는 항구도시답게 정말 활기가 넘치고 개방적이며 아침저녁으로 사람들이 많아요.

무스티에 생트 마리(Moustiers-Sainte-Marie)

무스티에 생트마리 가는 길에 만난 양떼들

별이 지지 않는 마을로 불리는 무스티에 생트 마리는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 ‘대한항공 광고에도 등장한 마을’로 유명해요.

마을 가장 높은 암벽 봉우리 사이 협곡에 별이 걸려있는 마을인데 별이 정확히 언제 걸렸는지, 누가 걸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전설만 남아있어요.

별 바로 아래 바위산 중턱에 교회가 자리하고 있다.

무스티에 생트마리는 작은 마을로, 마을 안에는 주차할 만한 곳이 없어서 주변의 공용주차장에 주차하고 마을을 둘러보시면 돼요.

에메랄드빛 베르동 협곡

굽이굽이 꼬불길 올라가다 차에서 잠시 내려서 내려다 본 베르동 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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