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1 세상에서 가장 힘든 말 ; "나 그거 모르는데..." 마케팅을 업으로 살아온 사람으로서 한 제품의 브랜드는 소비자와 만나는 첫번째 접점이므로 제품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필수 내용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 제품을 만들고 파는 입장에서는 많은 내용을 담고 싶으나 사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관심이 많지 않다. 함축적이고 기억하기 쉬운 브랜드명을 만들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 “소비자들이 기억하기 쉽도록 이름을 ‘청정원 양조간장’으로 심플하게 정했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던 임원이 한 마디 거든다. “깔끔하네. 근데 ‘100% 자연숙성’이라는 것도 강조하면 좋지 않을까?” 결재 라인을 밟을 때마다 단어가 하나씩 늘어난다. 결국 최종 상품명은, ‘청정원 햇살담은 11년 이상 씨간장 숙성공법 양조간장 골드’ 안재석(한국경제 기자)은 대기업의 디지털 전략이 실.. 2024. 4. 30. 이전 1 다음